자, 본격적으로 가보자! 70만원대 ~ 100 만원대 유선 이어폰 추천!

70만 원부터 100만 원 초반대까지는 가격의 의미가 크게 있지 않다. 각 회사에서 가격책정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갈릴뿐이지 성능자체는 이미 상위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이기에 크게 차이가 없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대, 그리고 이 위의 가격대부터는 성능의 차이보단 개개인의 취향에 차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수월우 베리에이션 (Moondrop Variations)

스펙

가격 : 798,000
드라이버 : 1DD + 2BA + 2EST
 

특징

전대역 간에 균형이 잡혀있으면서도 펀사운드를 내주는 이어폰이다. 마치 유기농 재료로 요리한 패스트푸드랄까? 특히 넓고 많은 양의 저음이 아닌 밀도 있고 타이트한 저음이 발군인 이어폰이다. 보통 트라이브리드 조합의 이어폰은 DD는 저음, BA는 중음, EST 고음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베리에이션 역시 각 음역대별로 세밀하게 튜닝하여 훌륭한 소리를 들려준다. 전대역 간의 깔끔한 분리와 유기적인 연결을 동시에 보여주며 넓은 공간감과 선명한 해상도 역시 발군인 이어폰이다. 개인적으로는 여성보컬에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했던 이어폰이다.
 
 
 

어쿠스튠 HS1750cu (Acoustune HS1750cu)

스펙

가격 : 70만 원대
드라이버 : 1DD
 

특징

1DD의 명가, 어쿠스튠에서 황동소재를 정밀 가공하여 쉘을 제작해 만든 이어폰이다. 1DD의 장점인 자연스럽고 풍성한 사운드를 잘 살렸으며, 5세대 미링스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바탕으로 선명한 해상도, 질감, 그리고 미세한 소리까지 섬세하게 잡아내는 성능을 보인다. 특히, 1DD임에도 악기의 위치인 정위감을 정확하게 잡아내어 훌륭한 공간감을 선사하며, 양이 많지 않지만 단단하고 강력한 저음으로 듣는 사람에게 재미를 선사해 준다. 개인적으로 J Pop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어폰이라 생각한다.
 
 

타이오디오 오라클 MK3 (ThieAudio Oracle MK3)

스펙

가격 : 990,000원
드라이버 : 2DD + 2BA + 2EST
 

특징

타이오디오 오라클 시리즈의 가장 최신작이다. 전반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은 사운드를 내주고 있어 장시간 감상에도 피곤하지 않다. 극저음이 약간 부스팅 된 것 같으나 너무 튀지 않고, 전대역 간의 밸런스는 훌륭한 편이다. 두 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표현하는 저음은 해상도, 질감, 깊이 측면에서 모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발군의 저음역대위로 중음역대가 묻히지 않고 잘 표현해내주고 있으며, 치찰음을 잘 제어한 고음역대가 편안한 소리를 내준다. 개인적으로 전 장르의 음악을 맛깔나게 표현해 주는 이어폰이라 생각한다.
 
 
 

웨스톤 마하60 (Westone Mach 60)

스펙

가격 : 1,090,000원
드라이버 : 6BA
 

특징

정통 오디오 명가 웨스톤의 비교적 최신작인 마하시리즈 중 마하60이다. 개인적으로 70과 80으로 넘어가면 좀 더 작업용 이어폰에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음악감상용을 위한 용도로는 마하60이 가장 적합하다 생각한다. 웨스톤의 이어폰답게 매우 중립적이고 플랫한 소리를 들려준다. 애초에 웨스톤이 레퍼런스 사운드로 유명한 회사이니 이는 당연한 결과일 듯하다. 모든 장르에서 조미료를 거의 빼고 작업자가 의도한 소리를 착색 없이 듣고 싶다면 이 이어폰이 제격이지 않을까.
 
 
 

마무리

여성 보컬 음악에는 베리에이션, J pop에는 HS1750cu, 전 장르를 박력 있게 듣고 싶다면 오라클 mk3,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를 원음에 가깝게 듣고 싶다면 마하60을 추천하겠다. 다만, 늘 말하는 내용이지만 이어폰 소리에 객관적인 정답은 없다. 이 글 역시 가이드 정도로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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